일본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은 2023년 4월까지 연구개발(R&D) 부문을 재편한다.
2022년 4월부터 코퍼레이트 기능이나 사업부문 지휘계통을 통일해 왔으며 앞으로 범용 분야인 석유화학 사업을 분리해 고기능 소재에 집중하고 연구개발 체제도 변혁한다.
이노베이션 부문은 그룹의 연구개발을 소관하는 단계에 그쳐 전략 일원화까지 재편이 진행되지 않았으나 2023년 4월을 목표로 포커스·마켓·코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전기자동차(EV)‧모빌리티, 디지털, 식품, 메디컬, 건설·인프라 등 중점 사업별로 팀을 편성해 팀별로 연구개발 주제나 고객 정보, 마케팅 활동 등을 일원화하고 그룹에 분산된 연구개발 리소스를 모아 통합적인 이노베이션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2022년 10월 요코하마(Yokohama)에 개설한 신규 연구동 사이언스&이노베이션 센터에 집중하는 동시에 개별 분야마다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해외센터 설립도 검토한다.
연구개발의 스탠스나 방향성 등이 다른 제약 및 산업가스는 그룹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은 그룹 계열사끼리 같은 주제를 다룬 사례도 있어 연구개발 효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재편 후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는 주력 생산제품인 전해액과 음극재에 양극재, 분리막, 배터리 케이스 등 주변 부재를 더한 일체적 연구개발 전략을 세우며 자동차 배터리 기술의 미래 동향이나 경쟁 상황 등을 살펴보고 부족한 기술을 외부기업과의 제휴나 수요기업과의 협업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매출액이 약 1조140억엔인 기능상품 사업을 성장영역으로 내세웠고 2022년 9월 마켓 지향 조직으로 출범시켜 전기자동차, 반도체, 식품 등 7개 주요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표명했다.
전략에 따라 연구개발 체제도 재편해 스페셜리티 머티리얼즈로 변화해나갈 방침이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