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기술 국산화에 나섰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전문기업 테크로스와 기후변화 문제 해결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전해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3년 상반기부터 분리막 제조 관련 상호 기술 교류와 기술 이전 등을 추진하며 추후 다양한 수전해 소재 관련 연구개발(R&D)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 국가 비전에서 그린수소를 2030년까지 25만톤, 2050년까지 300만톤 공급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함에 따라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수전해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인 분리막 소재 개발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상용화된 알칼라인 수전해부터 대규모 실증 단계에 돌입한 양이온 교환막 수전해, 미래 기술로 부상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까지 주요 수전해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가지는 분리막 소재를 최근 잇달아 개발했다.
하지만, 고기능 분리막 소재를 실제 수전해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실험실 수준에서 벗어난 대용량 제조공정 기술, 스택 적용 등 본격적인 상용화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테크로스는 2022년 매출 29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평형수 처리장치 핵심인 전해조 기술을 바탕으로 알칼라인 수전해와 양이온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 등 그린수소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그동안 연구실 스케일에서 주목받아 왔던 고기능 분리막 소재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수전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