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노펙(Sinopec)과 이네오스(Ineos)는 석유화학 합작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사이노펙이 톈진(Tianjin)에서 추진해온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50대50 합작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사이노펙 톈진 프로젝트는 2023년 말 가동을 목표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20만톤의 스팀 크래커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초고분자량 PE(UHMWPE: 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TPO(Thermoplastic Polyolefin Elastomer) 등 12종의 유도제품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양사가 2022년 7월 HDPE와 ABS 플랜트를 합작 투자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투자 대상을 프로젝트 전체로 확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네오스는 관계당국의 인가를 얻는 대로 사이노펙으로부터 톈진 프로젝트의 지분 50를 취득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2년 들어 4번에 걸쳐 합작투자를 진행했으며 사이노펙 산하 Shanghai Secco Petrochemical 역시 합작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이노펙은 이네오스의 생산기술을 도입해 유도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고, 이네오스는 사이노펙과 연계해 원료를 확보함과 동시에 중국 시장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톈진 HDPE, ABS 플랜트는 모두 이네오스의 기술을 채용했으며 생산능력은 각각 50만톤과 30만톤이다.
ABS는 저장성(Zhejiang) 닝보시(Ningbo)에도 2023년 말 가동을 목표로 생산능력 60만톤의 합작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부지 위치나 가동시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No.3 30만톤 플랜트 건설도 준비하고 있어 총 생산능력을 120만톤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PE도 추가로 플랜트 2기를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