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윤호)가 GM(제너럴모터스)과 배터리 합작투자에 나섰다.
삼성SDI는 3월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에서 최윤호 사장과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며 현재 생산능력 및 공장 위치 등을 놓고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30-50GWh 수준, 투자액은 양사 합계 3조-5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I가 북미에 완성차기업과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스텔란티스(Stellantis)에 이어 2번째이다.
삼성SDI는 2022년 스텔란티스와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미국 인디애나에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2025년 23GWh를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북미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 전기자동차 판매대수를 1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LG에너지솔루션과 오하이오 1공장(45GWh), 테네시 2공장(50GWh), 미시간 3공장(50GWh) 등 합작공장 3곳을 가동 및 건설하고 있으며 합작 생산능력이 145GWh에 달하고 있다.
미시간에 건설할 신규 공장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 4번째 합작투자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협상 진행 중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추가 투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협상 결렬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