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환경순환형 메탄올(Methanol)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MGC는 대기 중에 배출된 이산화탄소(CO2)나 폐플래스틱 등을 메탄올로 변환하고 화학제품, 연료, 발전용으로 리사이클하는 환경순환형 메탄올을 개발하겠다는 구상 아래 Carbopath 브랜드를 출시했다.
화석연료 베이스 메탄올 분야의 최대 메이저로서 탄소중립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메탄올을 블루 혹은 그린으로 제조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3단계의 프로세스 실증을 검토하고 있으며 1단계에는 대규모화를 위해 도쿠야마(Tokuyama)와 협력하기로 했다.
도쿠야마의 야마구치현(Yamaguchi) 슈난시(Shunan) 소재 도쿠야마 공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와 제조한 수소를 원료로 환경순환형 메탄올을 수만톤 수준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Cement Australia의 퀸즈랜드주(Queensland) 글래드스톤(Gladstone)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그린수소를 원료로 그린메탄올을 제조할 계획이다.
시멘트 공장에서 대량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메탄올로 고정화시키며 그동안 환경순화형으로는 실현하지 못했던 대량생산 및 수송을 통해 코스트를 낮추고 먼 곳에 소재한 수요기업에게도 판매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확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이후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환경순환형 메탄올 50만-100만톤 체제의 확립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단계로는 외부와 연계해 페플래스틱 가스화 및 메탄올화 실증을 진행한다.
플래스틱을 일산화탄소(CO)나 이산화탄소로 변환시키고 메탄올화하는 것으로 폐플래스틱의 종류나 혼합률에 따라 조성이 달라지는 가스와 다르게 여러 패턴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단계로는 2023년부터 바이오메탄(Bio Methane)을 활용하는 메탄올 제조에 나설 계획이다.
메탄 베이스 메탄올 제조기술은 기존 기술과 비슷하지만 다양한 이물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어 실증을 통해 해결하고 라이선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메탄올은 화학제품 원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연료로 투입됐을 때 이산화탄소와 물밖에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선박연료 등 청정에너지로 이용 확대가 예상되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과 조합한다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GC는 세계 각국이 법규제를 어떻게 정비하는지 주시하면서 경제성까지 감안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