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총 사용량은 33.0GWh로 전년동월대비 18.1% 증가했고 2023년 전체 사용량은 약 749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3사 점유율은 23.2%로 3.3%포인트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Tesla) 모델3와 모델Y, 포드(Ford) 머스탱 마하-E에 이어 쉐보레(Chevrolet) 볼트EUV와 포르쉐(Porsche) 타이칸EV 판매 호조를 타고 사용량이 4.3GWh로 51.3%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13.0%로 2.9%포인트 올라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SK온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판매가 꾸준하고 포드 F-150 판매도 증가한 가운데 코나 판매량이 감소하며 사용량이 1.5GWh로 1.2% 줄고 점유율은 4.7%로 0.9%포인트 하락함으로써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반면, 7위였던 삼성SDI는 아우디(Audi) e트론과 BMW i4, iX 등 판매가 꾸준했고 리비안(Rivian) 픽업트럭 R1T의 판매량이 급증함으로써 사용량이 1.8GWh로 52.6% 증가했고 점유율은 5.5%로 1.3% 올라 SK온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파나소닉(Panasonic)은 북미 테슬라 판매 및 도요타(Toyota) bZ4X 판매 증가를 타고 사용량이 3.7GWh로 43.5% 늘었고 점유율은 11.2%로 2.1%포인트 상승해 일본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기업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CATL은 사용량이 11.2GWh로 6.5% 증가해 시장 평균 대비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점유율은 33.9%로 3.7%포인트 하락에 그쳐 1위 독주를 이어갔다. 기존 테슬라 모델3, 모델Y를 비롯해 상하이자동차(SAIC) 뮬란, 니오(Nio) ET5, 기아 니로EV 등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대부분 판매가 중국에 집중된 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5.8GWh로 78.8% 증가하고 점유율은 17.6%로 6.0%포인트 급등하며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최근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1월 판매대수가 6.2% 감소했으나 CATL과 BYD를 필두로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