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대표 명성)이 석유 개발과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 개발 자회사 SK어스온 명성 사장은 3월7일 사내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은 카본 투 그린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탄소 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SK어스온은 2021년 10월 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며 석유 개발과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전문기업으로서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석유 개발 영역에서는 2023년 하반기 운영권 사업 최초로 중국 17/03 광구의 원유 생산을 준비하고 있고 2025년 베트남 15-1/05 광구의 원유 생산 개시를 위해 베트남 정부의 개발 승인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영역의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SK어스온은 탄소 감축을 위해 원유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고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지중에 영구히 저장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 17/03 광구에 발전기 배기가스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설계를 반영했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30% 가량 저감할 방침이다.
국내외에서 CCS 저장소 발굴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30년 200만톤의 저장소를 확보해 SK그룹과 국내외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처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명성 사장은 “CCS 저장소 탐사·개발에 필요한 기술역량은 석유 개발 사업에 적용되는 지하구조 평가기술과 거의 동일하다”며 “탄소 문제를 잘 이해하는 만큼 기존의 노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탄소 솔루션 공급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상시적인 준비성을 갖추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명성 사장은 “힘껏 달려야 제자리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2배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레드 퀸 가설을 명심할 때”라며 “2023년 발족한 위기대응위원회를 통해 유가스(油Gas)의 글로벌 수요 등에 대해 예상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