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대표 강길순)는 범용 PE(Polyethylene) 및 PP(Polypropylene) 부진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한유화는 2022년 매출이 2조2221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14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한유화는 2021년 4분기부터 범용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률을 감축하며 대응했으나 1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2022년 제조 코스트 상승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겹치며 부진했다.
범용 폴리머 위주로 시황 악화가 장기화되자 9-11월 정기보수를 위해 사업장 전체 가동을 중단한 여파가 컸다.
2022년 평균 가동률은 기초유분 및 모노머를 생산하는 온산공장이 61.8%, 폴리머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5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유화는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SM(Styrene Monomer) 30만톤 생산설비 건설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나 장기적인 시황 악화, 영업적자 확대에 따른 재무부담이 겹치자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 투자종료시점은 2025년 6월 말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405억원을 투자한 부타디엔(Butadiene) 15만톤 공장은 2023년 4월 가동할 예정이며 2500억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LiBS)용 초고밀도 PE 및 PP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나 범용제품 수요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