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이 2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수화학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2076억원으로 전년대비 2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56.1% 감소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IPA(Isopropyl Alcohol) 특수가 끝난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했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화학사업부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건설 사업부문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사업부문 이수화학과 정밀화학 사업부문 이수스페셜티케미컬(가칭)로 인적분할한 후 사업구조 재편에 나설 계획이다.
인적분할은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5월1일(분할기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LAB(Linear Alkylbenzene), BAB(Branched Alkyl Benzene), 노말파라핀(N-Paraffin)이 포함된 석유화학 사업부문(존속)에는 그린바이오와 수소 사업을 귀속시키고 TDM(Tertiary Dodecyl Mercaptan), NOM(Normal Octyl Mercaptan)·NDM(Normal Dodecyl Mercaptan)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사업부문(신설)에는 황화리튬(Li2S)을 귀속시킬 예정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2023년 경영환경 또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제품 중심의 수익성을 극대화해 손익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팜 사업과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원료 생산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신 성장동력 중심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