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I: 대표 김준)이 미국 암모니아(Ammonia) 연료전지 전문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 아모지(Amogy)가 최근 모집한 1억3900만달러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해 5000만달러(약 654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스타트업 투자는 보통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시리즈A, 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시리즈B, 사업을 확장하는 시리즈C로 구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추가 투자는 SK이노베이션 주도 아래 싱가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투자기업인 아람
코벤처스(Aramco Ventures), 영국 수소산업 전문 투자기업 AP벤처스(AP Ventures), 일본 상선미쓰이(MOL)의 투자사 MOL플러스(MOL Plus), 국내 고려아연 등이 참여했다.
2020년 11월 설립된 아모지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해 탄소 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아모지에 3000만달러를 처음 투자했으며 추가 투자를 주도하면서 아모지와 더 밀접한 협업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양측은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의 사업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아모지는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을 활용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지는 2023년 1월 자사 암모니아 시스템을 장착한 300kW급 대형 트럭 주행시험에 성공했고 시리즈B 투자로 시스템 적용 범위를 선박까지 넓히기 위해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탄소 배출 없는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암모니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SK이노베이션과 아모지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개발(R&D)과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