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하며 차세대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LS그룹은 3월27일 충청남도 아산 토리컴 사업장에 생산능력 5000톤의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했다.
토리컴은 비철금속 소재 전문기업 LS MnM이 출자한 금‧은‧백금‧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리사이클링하는 국내 최대 도시광산기업이다.
LS MnM이 구리 제련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을 공급하면,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2차전지용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S MnM은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5000톤에서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27만톤으로 확대하기 위해 구리 제련 사업을 하면서 쌓은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활용해 니켈수산화침전물(MHP), 블랙 파우더 등 원료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양극재용 전구체 사업에도 진출해 생산하는 황산니켈 전량을 자체 전구체 제조에 사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황산니켈 공장 준공이 LS그룹의 미래에 작지만 의미 있는 여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LS MnM과 토리컴의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연초 비전 2030을 통해 자산 50조원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며 8년 동안 20조원 이상을 배터리와 전기자동차(EV), 반도체산업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황산니켈 시장은 1만톤 수준이며 KG케미칼 자회사 에너켐이 1만2000톤 플랜트를 갖추고 있으나 공정이 안정적이지 못해 수년간 가동률이 0%에 그쳤다.
그러나 KG그룹 인수를 계기로 2019년부터 황산니켈 생산이 안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