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Saudi Aramco)가 중국 Rongsheng Petrochemical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
아람코는 Rongsheng Petrochemical 지분 10%를 36억달러(약 4조6800억원)에 인수하며 앞으로 20년 동안 일일 48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알카흐타니 아람코 부회장은 “중국에 대한 아람코의 장기적인 약속”이라면서 “사우디는 중국 석유화학산업에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Rongsheng Petrochemical 지분 인수는 핵심시장에서의 성장 계획에 부합한 결정”이라며 “중국에 장기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ongsheng Petrochemical은 Zhejiang Petrochemical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유정제능력 일일 80만배럴의 정유공장을 갖추고 있다.
AFP 통신은 사우디가 중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 지위를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사우디-중국의 정치적 밀착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사우디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최대 원유 수입국이며 사우디 역시 중국의 중동지역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세계 최대 석유 공급국이다.
아람코는 3월26일에도 중국과 합작으로 랴오닝성(Liaoning) 판진(Panjin)에 대규모 정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판진 정유공장은 2026년 가동 예정이며 일일 21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