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유석진)가 2차전지를 중심으로 신 성장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3월28일 주주총회에서 “2차전지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 성장동력을 선정하고 전략적 확보방안을 수립하겠다”며 “수소산업 성장에 맞추어 핵심소재 사업을 이어가고 유망 사업기회 발굴을 위한 지분투자, 업무협약(MOU), 인수합병(M&A)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화학, 필름, 전자소재 사업에서 수익 악화로 고전함에 따라 아라미드 섬유 등 주요 수익원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차세대 바이오 플래스틱인 PEF(Polyethylene Furanoate) 개발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LiB(리튬이온전지)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배터리로 부상하고 있는 전고체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국내 유일의 리튬메탈 음극재 소재 생산기업인 니바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 100억원을 실시함으로써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리튬메탈 소재를 전고체전지에 적용하면 안전성과 고용량면에서 강력한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전기자동차(EV) 주행거리를 40% 이상 크게 늘릴 수 있어 배터리산업에서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자동차 신품 판매업을 추가했다. 코오롱몰에 자동차 액세서리 용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사장을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등도 통과됐다. 김영범 사장은 코오롱글로텍 사장에서 2022년 11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한편,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은 코오롱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물가 및 고금리의 여파로 경기침체의 우려가 엄습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공포 앞에서 코오롱만의 위기 극복과 성장 법칙을 제시해 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