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대표 신학철)이 3100억원을 투입해 당진에 폐플래스틱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3월30일 LG화학 열분해유 생산설비 착공식에 참석해 LG화학의 친환경 전환 투자를 격려하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LG화학은 2024년 1분기까지 당진 석문산업단지에 폐플래스틱 열분해유 2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열분해유를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제품 제조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는 불순물을 함유해 주로 연료용으로 사용됐으며 국내에서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를 석유화학제품 원료용으로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LG화학은 영국 무라(Mura Technology)와 협업을 통해 열분해유 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초임계 열분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분해유를 활용해 플래스틱을 생산하면 나프타(Naphtha)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과 동일한 품질의 플래스틱을 만들 수 있다.
주영준 실장은 “원료용 열분해유 생산은 폐플래스틱에 자원이라는 가치를 부여해 원유와 나프타 수입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이라며 “폐플래스틱 거래 플랫폼 구축과 규제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