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EV)용 2차전지 시장은 2035년 6160억달러(약 81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 대비 전기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전기자동차 침투율은 2015-2017년 1% 안팎에 불과했으나 2022년 13%를 기록했고 2차전지 수요는 2015년 28GWh에서 2022년 492GWh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5년에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대수가 약 8000만대, 침투율은 약 90%에 달하게 돼 2차전지 수요 역시 2023년 687GWh에서 2035년 5.3T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액 베이스 시장규모는 2035년 6160억달러로 2023년 전망치 1210억달러의 5배 수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3사,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중국 CATL과 BYD 등 글로벌 톱6 배터리 생산기업의 생산능력이 5TWh로 수요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생산능력은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75%에서 2035년 38%로 낮아지지만 북미는 6%에서 31%로, 유럽은 12%에서 2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중장기적으로 미국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럽판 IRA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으로 핵심 원자재 다변화와 폐배터리 재활용 전략이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