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직원 장기근속 유도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연구원, 엔지니어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 인력에 대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수인재의 장기근속 유도와 신규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직원 수는 2020년 말 1795명이었으며 2023년 3월 말 2448명으로 늘었으나 앞으로 수년간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직원들에 대한 일반적인 성과 보상 외 장기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함으로써 소속감을 높이고 성과 제고에 몰입하고 있다.
우리사주 매입 연계 자사주 1대1 매칭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200만원 한도에서 주식을 사들이면 회사측이 같은 금액의 주식 수만큼 개인별로 지급해 성장에 따른 가치 상승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지원한 자사주는 4년 동안 회사측이 보호예수하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퇴직하면 환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말까지 전체 직원의 88.4%가 참여해 총 1만9152주를 직원들에게 배분했으며 2023년에도 1대1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재는 직원 93.7%가 청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유상증자 시 직원들이 미래 성장에 참여하고 결실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신용도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장기저리 대출을 연계해 주식 매입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희망 직원들은 자본시장법에 의거 기존 주식 보유 수와 관계없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조건만 충족하면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 2021년 2월 유상증자 시에는 95.8% 직원들이 참여했고 매입가는 7만7300원이었다.
2023년에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조건 충족 시 정해진 수량의 주식을 무상으로 양도받는 권리) 방식의 보상을 병행해 핵심기술을 담당하는 연구·생산 등 일부 스텝 부서 직원 등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다.
2022년 인사평가, 소속 부서 의견을 종합해 지급 대상을 결정했으며 주식을 받은 직원들은 장기 근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최종적으로 받게 된다.
선정 직원들의 신상은 보안 사항으로 직원 상호 간 불필요한 위화감을 줄 수 있고 경쟁기업의 스카웃 표적이 될 위험을 막았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성장 결실을 나누고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과 우수인재 유치와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