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섭)이 전고체전지 연구개발(R&D) 인프라 강화를 위해 대전 배터리연구원 투자를 확대한다.
SK온은 2025년까지 4700억원을 투자해 대전 유성구 원촌동에 소재한 배터리연구원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와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를 건설할 예정이다.
연구원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7만3400평방미터로 신·증축을 진행하며 이미 2022년 7월부터 제2충방전동, 제2연구동, 화성동 등은 증축 공사 중이어서 2023년 하반기 완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까지는 각형, 리튬인산철(LFP) 등 신제품 개발 라인과 충‧방전기 등 연구설비를 대폭 증설함으로써 신규 폼팩터를 더 쉽게 개발하고 수주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미래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인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2022년 12월 착공했으며 전고체전지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기술 확보에 필요한 파일럿 생산라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SK온은 2024년 하반기 전고체전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8년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그동안 고분자계·산화물계·황화물계 등 전고체전지에 필요한 고체 전해질 등을 독자 개발해왔다.
또 미국 선도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 등 해외기업에 투자하거나 유수 대학 연구진과 협업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을 키웠다.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G-VC는 배터리 품질 검증을 고도화하기 위한 관리 센터로 국내 배터리 품질 관리를 맡게 된다.
대전시와 SK온은 최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대전시는 SK온 연구설비 확충으로 400개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과 2027년 구축할 부천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축으로 핵심 기술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으로 기술 개발 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성장의 열매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