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는 스판덱스 호조에도 수익 부진으로 고전했다.
효성티앤씨는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86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63.5% 급감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스판덱스 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전망치 476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 사업은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
나일론(Nylon), 폴리에스터(Polyester) 사업은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으며 스판덱스는 판매가격이 소폭 상승한데 이어 중국 리오프닝 수요로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 악화를 방어했다.
여기에 국내외 플랜트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운송비 하락, 저가 BDO(Butanediol) 투입을 통한 원료가격 개선 등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타 사업은 영업이익 244억원을 올렸다. 타이어 보강재는 베트남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티앤씨는 2분기부터 패션 성수기 대비 스판덱스 재고 축적이 본격화되고 중국 닝샤(Ningxia)에 건설한 신규 스판덱스 플랜트를 가동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서는 원료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6월까지 베트남 동나이(Dong Nai) 플랜트 증설을 완료해 원료 자급률을 높이고 일부는 상업 판매함으로써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