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대표 김철중)가 중국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IET는 중국 신왕다(Sunwoda)와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IET는 이미 중국에서 정보통신(IT), 전자제품용 분리막을 신왕다 그룹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사업영역을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로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왕다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지리자동차(Geely), 동펑자동차(Dongfeng Motor), 상하이자동차(SAIC Motor), 볼보(Volvo), 폭스바겐(Volkswagen) 등에게 공급하고 있다.
SKIET는 중국 창저우(Changzhou) 공장에서 생산한 분리막을 신왕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SKIET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에게 대량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 신왕다와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리막 공급 확대와 관련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상호 전략적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중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신왕다는 1997년 설립돼 2008년부터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9위, 중국에서는 CATL·BYD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2022년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헝가리에서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계획하는 등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재 40GWh에서 2025년 138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SKIET는 한국·중국·폴란드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위해 북미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서정흔 SKIET 마케팅실장은 “글로벌 유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기업 신왕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양사의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SKIET는 중국 뿐만 아니라 신왕다가 진출을 준비하는 유럽에서 분리막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글로벌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