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이 울산 플래스틱 재활용 종합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낸다.
SK지오센트릭은 캐나다 루프(Loop)와 51대49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JVA)을 체결했으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에 건설하고 있는 플래스틱 재활용 종합 클러스터 울산 ARC에 해중합 재활용 7만톤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루프의 해중합 기술은 폐플래스틱 CR(Chemical Recycle)의 일종으로 유색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병과 폐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 등 플래스틱을 이루는 큰 분자의 중합을 해체해 플래스틱 기초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이며 폐플래스틱을 고품질 재생수지로 재활용할 수 있다.
합작법인은 아시아에서 해중합 기술 상업화의 독점적 권리를 가지며 양사는 2030년까지 아시아에서 최소 3개 이상의 해중합 공장을 건설해 재활용 플래스틱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조업 중심지인 아시아에서는 PET와 폴리에스터 섬유가 많이 생산되며, 특히 폴리에스터로 만든 스포츠 의류, 봉제 원단, 현수막은 현재 기술로 재활용이 어려워 주로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합작 공장이 완공될 2025년 이후 폴리에스터 섬유 재활용이 가능해져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프랑스 환경전문기업 수에즈(Suez)와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Saint-Avold)에 2027년까지 재활용 7만톤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루프와의 계약으로 재활용 공장 건설 구체화는 물론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전문기업이라는 목표에 더 다가서게 됐다”며 “루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폐플래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