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데(Linde)가 여수에 8억달러를 투자해 블루수소를 생산한다.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월3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서 한양, 린데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린데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기업으로 한양이 여수 묘도에 조성하는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과 열병합발전소에서 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2024-2030년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양 묘도 프로젝트는 블루수소 8만톤을 생산하고 이산화탄소(CO2)를 43만톤 포집해 30년 동안 1300톤의 이산화탄소를 해외 저장소에 매립하는 사업이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지사와 숀 더빈 린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총괄대표, 김형일 한양 대표,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 문병철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해상풍력발전단지,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투자사업이 꼭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린데와의 협약에 앞서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의 바스프(BASF) 본사를 방문해 상생 노력에 감사를 표한 후 정밀화학, 반도체·배터리 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라이너 가이어 바스프 수석 부사장은 “바스프는 미래성장 사업으로 해상풍력발전, 2차전지 등 사업 다각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전략적 사업 파트너인 전라남도와 투자 협의를 적극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