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KCC(대표 정몽진‧정재훈)는 실리콘(Silicone) 침체로 고전하고 있다.
KCC는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56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58억원으로 49.2% 급감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5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이 줄고 에너지 코스트가 급증함에 따라 유틸리비 관련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CC는 2022년까지 실리콘 사업을 통해 호조를 누렸으나 2023년에는 실리콘 사업이 영업이익 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CC는 2019년 인수한 미국 모멘티브(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를 MOM Holding으로 수직계열화하며 모멘티브 영업실적을 2021년 1월부터 반영했고 2022년 3분기 기준 MOM Holding의 매출액이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2022년 봄부터 겨울까지 유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조치로 축적됐던 재고가 압박으로 작용하며 4분기부터 실리콘 가격이 하락했고 국내외 경기 부진이 심각해 실리콘 수요 역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KCC는 2022년 실리콘 사업으로 호조를 누렸던 만큼 역기저 효과에 따른 영업실적 악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