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아부다비(Abu Dhabi) 국영 석유기업 ADNOC와 디지털 탄소중립 개척에 나선다.
UNIST는 5월10일(현지시간) ADNOC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정(SCA)을 체결했으며 하반기부터 디지털 탄소중립 선도 프로젝트 2건을 착수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의 액체 화학제품 다단계 연속공정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개발과 인공지능과 인공위성 이미지를 활용한 환경감시 시스템 개발이다.
이르면 2023년 말까지 디지털 탄소중립 공동연구센터도 출범한다.
공동연구센터가 출범하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적화 석유정제공정 개발, 탈탄소·지속가능한 석유정제공정 개발, 친환경 수소산업 모델 구축 등 3개 공동 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양측은 한국과 UAE 양국 중앙 및 지방정부,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가 단위 디지털 탄소중립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협조한다.
ADNOC 그룹 대표단은 하반기 중 UNIST와 울산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논의 내용은 11월 말 UAE 두바이(Dubai)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때 ADNOC, UNIST, 울산시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행사 방안이다.
UNIST 관계자는“3월 울산시 대표단과 UAE를 방문해 ADNOC 측과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며 “성과가 협정 체결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