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FC(Hydrochlorofluorocarbon)-142b는 국제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의 HCFC-142b 거래가격은 2023년 3월 kg당 20위안으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는 kg당 20위안대를 형성했고 3월에도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불소고무(FKM) 등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과 더불어 최근 급감한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을 따라 LiB(리튬이온전지) 바인더용 PVDF(Polyvinylidene Fluoride) 수요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가오궁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2021-2022년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폭증해 업스트림 소재의 대규모 생산 확대가 이루어졌다. 2022년 LiB 생산 확대 프로젝트 수는 156개에 달했다.
이에 따라 LiB 대량출하로 생산능력 과잉이 나타난 가운데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며 탄산리튬을 비롯한 원료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거래되는 탄산리튬 가격은 2023년 3월 기준 톤당 27만6500위안으로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2년 11월 중순 59만7500위안에 비해 절반 이하로 폭락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음극재 체인, PVDF의 유효 가동률은 2023년 말까지 더욱 하락해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특히 PVDF는 생산능력이 전년대비 60% 늘어나 극심한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중국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022년 말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경기침체 압력 및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적 추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편, HCFC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규제되고 있어 중국도 HCFC류 발포제를 2026년까지 전폐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