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김택중·김유신)가 반도체 소재 투자를 본격화했다.
OCI는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Tokuyama)와 손잡고 말레이지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OCI는 5월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인 도쿠야마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는 6월 구속력 있는 업무협약(Binding MOU)을 체결하고 사업검토를 거쳐 2024년 상반기 말레이지아 사말라주(Samalaju)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친환경 전력을 사용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 1만1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OCI는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수입해 국내 군산공장에서 후처리 가공을 거쳐 국내외 수요기업에게 완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OCI 군산 공장은 현재 완제품 기준 47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합작 사업이 진행되면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반제품 5000톤을 후가공하는 설비를 2026년 말 추가할 예정이다.
OCI는 합작법인 설립 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폴리실리콘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OCI 김택중 부회장은 “합작법인 설립은 인적분할 이후 OCI가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공급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안정적인 기초화학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