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MA(Polymethyl Methacrylate)는 CR(Chemical Recycle) 기술 실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 그룹은 2024년 말까지 도야마(Toyama) 사업장에 처리능력 3000톤의 PMMA 리사이클 플랜트를 도입하고 이후 아시아 지역에 2번째 설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순환경제 트렌드를 타고 유럽을 중심으로 MMA(Methyl Methacrylate) 및 PMMA 수요기업들이 리사이클 그레이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세계 최대 MMA 메이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야마에는 연결 자회사 Mitsubishi Chemical Methacrylates과 공동으로 개발한 CR 플랜트를 도입한다.
마이크로파화학(Microwave Chemical)과 협력해 검토해온 리사이클 기술로 2021년 마이크로파화학 오사카(Osaka) 공장에 처리능력 100-300톤의 실증 플랜트를 건설해 검증한 바 있다.
검증 결과 마이크로파 공법으로 환원된 리사이클 MMA는 신규 생산한 모노머와 동일한 품질을 갖추었고 투명성은 동일하거나 순도가 더욱 우수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수율이 70-80%이기 때문에 3000톤을 처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리사이클 모노머가 2100-2400톤로 한정적이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소량이라도 리사이클 그레이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일본 생산 후 바로 유럽에 출하 가능하도록 양산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PMMA 시트나 성형소재 생산을 맡고 있는 도야마 사업장에 리사이클 플랜트를 도입함으로써 리사이클 그레이드에 대한 니즈를 즉각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1년 8월부터 혼다(Honda), 홋카이도(Hokkaido) 자동차처리협동조합과 함께 폐차에서 회수한 PMMA를 수평적으로 리사이클하기 위한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어 도야마 사업장 리사이클 플랜트를 통해 램프용 성형소재 등을 공급하는 서플라이체인까지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양산 플랜트 가동 후 수요기업 평가를 거친 다음에는 해외 플랜트 도입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해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교역을 규제하는 바젤협약 영향으로 폐플래스틱 수출입이 어려워지고 있어 리사이클 플랜트를 수요기업 사업장 인근에 건설하고 물류 비용 및 에너지 감축 니즈를 충족시키는 사업모델을 확립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폐PMMA 입수가 용이하고 기존 사업장이 소재하고 있는 타이 혹은 중국을 유력 후보지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비시케미칼은 미국 아질릭스(Agilyx) 열분해법으로 CR 기술을 상용화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
원래 유럽에 아질릭스 기술로 처리능력 1만-3만톤의 CR 플랜트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폐플래스틱 대량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소규모여도 고품질 리사이클 그레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화학 기술 도입을 결정한 것이나 각지의 수요 동향에 맞추어 아질릭스 기술 상용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