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와 포스코그룹(대표 최정우·정기섭)이 2차전지 소재 경쟁력을 강화한다.
SKC는 포스코홀딩스와 5월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2차전지 소재 사업 강화를 목표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 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생산공정 기술 개발 등을 협업해 미래 2차전지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는 리튬메탈 음극재는 에너지 밀도가 기존 흑연 음극재의 10배 수준인 고용량 소재로 전고체전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SKC는 자회사 SK넥실리스가 2차전지용 동박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영국 기술기업 넥세온(Nexeon)에 투자하며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으며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으로 리튬메탈 음극재 사업 기반도 구축하게 됐다.
특히, 동박 기술은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에 있어 중요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SKC는 2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 공급에도 힘을 합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의 원료인 구리를 포함해 SKC와 함께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며 양사는 사업 담당 자회사를 포함한 공동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SKC는 구리 등 광물 트레이딩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더 안정적으로 원료를 수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그룹은 리튬(Lithium), 니켈(Nickel) 등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소재 등 2차전지 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2017년부터 리튬메탈 음극재에 대한 선제적 연구개발을 시작해 2026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박원철 SKC 사장은 “SKC의 우수한 소재 기술력과 포스코그룹의 막강한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2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양·음극재를 아우르는 2차전지 사업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SKC의 협력으로 2차전지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