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프리 페인트에 적합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을 개발해 주목된다.
페인트는 환경보호를 위해 VOCs 프리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기존 PET필름에 수계 페인트를 사용하면 제대로 밀착되지 않는 문제가 있고 무용매 페인트는 점도가 높아 얇게 도장하는 것이 어려워 인쇄공정 중 인쇄 부분이 벗겨지거나 점착필름의 점착제가 분리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도레이는 PET필름 위에 1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아주 얇은 극박기능층을 형성함으로써 과제를 해결했다.
물과의 친화성이 높은 친수기와 친화성이 낮은 소수기를 균등하게 분산시킨 설계로 층 위에 VOCs 프리 페인트를 도장했을 때 친수기를 활
용해 도포성을 부여할 수 있고 건조 후에는 소수기가 밀착성을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필름 연신 후 표면처리 프로세스에서 극박기능층을 형성해 기존제품의 기본적인 특성을 유지하면서 수계 페인트와 무용매 페인트 외에 유기용매 페인트 등 다양한 페인트를 대상으로 높은 수준의 범용 밀착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형필름 가공 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산출한 결과 수계 페인트로 전환했을 때 건조 시 에너지 소비는 증가하지만 유기용매 베이스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0)화할 수 있어 필름 생산 프로세스 전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종적으로 10% 이상 감축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페인트 생산기업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가 마무리되는 2023년 하반기경 기후(Gifu) 공장의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해 양산할 계획이다.
자동차, 인쇄‧포장, 공업용 테이프, 디스플레이 용도를 주목하고 있으며 리사이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리사이클 PET필름 Ecouse Lumirror 사업을 통해 축적한 표면 세정기술을 활용해 극박기능층을 필름으로 취급하면서 사용 후 PET필름 위에서 박리시킬 수 있을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