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CTC(Crude To Chemical) 전환을 중심으로 화학제품 생산을 확대한다.
인디아 석유화학기업은 자동차 전동화가 액체연료 수요를 억제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로부터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CTC 전환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인디아 정부 역시 효과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ikhil R. Meswani 인디아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 상근이사는 5월18-19일 인디아에서 개최된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서 원유에
서 액체연료를 생산할 때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나프타(Naphtha)를 원료로 발전해온 석유화학산업에서 CTC는 중요한 변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디아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율은 연평균 8%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에틸렌(Ethylene) 수요 역시 연평균 100만톤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릴라이언스는 인디아 구자라트(Gujarat)에서 1일 처리능력 141만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원유 증류장치를 중심으로 FCC(유동층 접촉분해장치), 코커, 스팀 크래커 등을 조합한 CTC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CTC는 세계적인 트렌드로 원유정제 메이저들도 모두 정유공장의 석유화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제품 생산비중을 기존 10%에서 20%까지 확대하고 있다.
새로운 정유공장은 30-50%를 석유화학제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일려졌다.
Indian Oil(IOC)은 인디아 동부 파라딥(Paradip) 정유공장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했고 스팀 크래커에서 PP(Polypropylene),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6107억7000만루피(약 9조7784억원)로 정유공장에서 석유화학부터 합성수지까지 일관생산해 인디아 석유산업의 잠재적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하딥 싱 푸리(Hardeep Singh Puri) 인디아 석유·천연가스 장관은 인디아 화학 시장이 2022년 1780억달러(약 235조7610억원)에서 2030년 3000억달러(약 397조3500억원)로 성장해 세계 석유화학 성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디아는 현재 벤젠(Benzene)과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제외한 주요 석유화학제품 순수입 상태이며 나렌드라 모디 정권의 Make In India 정책 기조 아래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