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은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이 2023년 2분기 매출 5조4000억원에 영업이익 312억원, 순이익 1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2년 2분기 마이너스 214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후 3분기 마이너스 4239억원, 4분기 마이너스 4000억원으로 부진이 이어졌으나 2023년 1분기 마이너스 262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고 2분기에는 5분기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기초소재 사업은 영업이익이 1분기 마이너스 122억원에서 2분기 마이너스 25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분기 중국 리오프닝 수요 회복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동남아 석유화학 자회사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영업이익이 1분기 마이너스 736억원에서 2분기에도 마이너스 887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자회사 LC USA는 에탄(Ethane) 가격이 2022년 갤런당 49센트에서 2023년 들어 22센트로 낮아졌고 MEG(Monoethylene Glycol) 가격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79억원에서 17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PC(Polycarbonate) 등 첨단소재 사업은 영업이익 678억원, 롯데정밀화학은 544억원을 올리며 전체 수익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월 인수를 완료한 동박 생산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역시 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산업은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1분기 스프레드 바닥 탈출 구간이었다”며 “2분기에는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생산능력 1톤당 영업이익이 2022년 4분기 마이너스 73달러로 바닥을 기록했고 국내 NCC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이 일제히 감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2023년 2분기에는 13달러로 흑자 전환됐기 때문에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중국 경기 부양을 둘러싼 기대감을 반영해 롯데케미칼 영업이익이 2022년 마이너스 7626억원에서 2023년 5283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2024년에는 1조8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