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은 원료가격 약세에도 변동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 초산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6달러대 중반으로 상승한 가운데 원료가격이 초약세로 돌아섰음에도 400달러대 중반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초산 시세는 6월16일 CFR FE Asia가 톤당 445달러, CFR CE Asia는 44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China 역시 365달러를 유지했다.
CFR China는 2023년 1월6일 370달러로 시작해 6개월 사이 5달러 하락에 그쳤고, CFR FE Asia는 430달러에서 15달러 상승했다. CFR CE Asia도 초반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초산의 원료로 투입되는 메탄올(Methanol)은 연초 360-370달러로 출발해 4월 중순 350달러가 무너졌고 5월 말 310달러, 6월 초 300달러로 약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메탄올이 초약세를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초산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초산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춰 공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초산은 2022년 중국의 도시봉쇄와 경기 침체에 따라 시장이 악화돼 하반기에는 360-370달러로 연초에 비해 50%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이네오스화학이 유일하게 울산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45만톤인 VAM(Vinyl Acetate Monomer) 생산능력을 2025년 70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 아래 롯데건설과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