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또다시 폭락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6달러대 중반으로 상승했으나 올레핀 약세로 스팀 크래커들이 구매를 줄이면서 폭락했다.

나프타 시세는 6월16일 C&F Japan 톤당 538달러로 22달러 폭락했다.
나프타는 2023년 들어 700달러를 넘어 강세를 계속했으나 4월부터 폭락세로 전환해 5월 초 586달러까지 떨어진 후 500달러 후반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했으나 올레핀 약세로 다시 폭락하며 최근 1년 동안 최저치를 매주 갱신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6월16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6.61달러로 1.88달러 상승했으나 올레핀 약세로 수익성이 악화된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나프타 구매를 줄이고 있는 영향으로 판단된다.
에틸렌(Ethylene)은 CFR NE Asia 715달러로 35달러 하락했고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톤당 177달러로 줄어들어 손익분기점 250-300달러를 밑돈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중국 금리 인하 및 정제 투입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중국은 인민은행(PBOC)이 역환매조건부채권 7일물 금리를 2.0%에서 1.9%로 인하한다고 발표해 앞으로 대출우대금리(LPR)나 지급준비율(RRR)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촉진과 부동산 경기 안정 등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석유정제용 원유 투입량은 1400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 KPC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2023년 하반기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