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는 수요지 근처에서 안정 공급이 가능하도록 생산체제를 다각화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간토덴카(Kanto Denka)는 1997년 육불화리튬(LiPF6) 상업생산을 개시해 일본에서 유일하게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액용 LiPF6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과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배터리용 그레이드는 일본 점유율이 70%, 미국 40%, 유럽 10% 수준이다.
최근에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성장을 추격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라이선스 사업을 통한 파트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일본 미즈시마(Mizushima) 공장은 현재 5400톤인 생산능력을 2023년 가을까지 1만톤으로 2배 가까이 확대하며 이후 라이선스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체제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2023년 2월 멕시코 멕시켐(Mexichem Fluor)과 생산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2025년 말 미국 신규 공장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또다른 해외공장 확보를 위한 라이선스 사업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iPF6는 글로벌 수요가 2025년 20만톤으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며 수요 증가와 함께 주요 원료인 리튬화합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탄산리튬은 2022년 kg당 95달러로 2019-2020년 대비 10배 이상 폭등했고 최근 외부적 요인으로 일시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강세가 계속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리튬은 오스트레일리아와 중남미가 주요 생산지이나 배터리 그레이드용 리튬화합물은 50% 이상이 중국산이기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가격 폭등이나 조달난 등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배터리 체인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남미, 미국에서 리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간토덴카도 중남미와 오스트레일리아산 등으로 조달을 다각화함으로써 리스크 저감에 나설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