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500달러에 턱걸이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3달러대 후반으로 폭락함에 따라 석유화학기업들이 구매를 줄여 폭락이 불가피했다.

나프타 시세는 6월23일 C&F Japan 톤당 500달러로 38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6월23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3.85달러로 3달러 가까이 폭락함에 따라 석유화학기업들이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구매를 줄임으로써 폭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석유화학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스팀 크래커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낮춤으로써 나프타 수요까지 줄어들고 있다.
여천NCC는 6월23일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여수 소재 No.1 에틸렌(Ethylene) 9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45만톤 크래커 가동을 중단했고, LG화학도 수익성 악화에 따라 6월26일 여수 소재 No.2 크래커 가동을 중단했다.
PetroChina Lanzhou Petrochemical은 6월13일 정기보수에 들어간 간쑤성(Gansu) 소재 No.1 에틸렌 24만톤, 프로필렌 12만5000톤 크래커를 8월2일 재가동할 예정이다. 포모사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은 6월26일 마일랴오(Mailiao) 소재 No.3 에틸렌 120만톤, 프로필렌 60만톤 크래커 정기보수에 들어갔고 정기보수를 마무리한 이후에도 재가동을 8-9월로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프타는 5월 하순에도 600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국제유가 등락과 상관없이 폭락세를 계속해 한달만에 100달러 가까이 추락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