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잉크(Toyo Ink)가 폴리머 사업에서 투자를 본격화한다.
도요잉크는 2021-2022년 중국, 인디아, 미국, 한국에서 신규 점착제 생산설비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생산능력을 20% 확대했으며 연포장재용 라미네이트 접착제는 터키, 중국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13% 확대한데 이어 2022년 말레이지아 공장을 2배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점착제 및 라미네이트 접착제의 주요 용도인 공업용 테이프와 연포장재는 신흥국 인구 증가를 타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도요잉크의 신증설 공장들은 모두 풀가동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2021년 가동한 인디아 구자라트(Gujarat) 점착제 공장은 이미 풀가동 상태이기 때문에 2024년 이후 수요 충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가동이 가능하도록 차기 증설 투자로 중합라인 2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디아 수요기업들이 자국산 건축자재와 자동차용 점착 테이프를 원하면서 원판 및 완성제품 수입을 맡고 있는 유럽‧미국 테이프‧라벨 메이저들이 인디아산 점착제를 찾고 있고 인디아 현지 테이프 생산기업들도 등장함에 따라 용제계 점착제 니즈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자라트 공장은 점착제 뿐만 아니라 라미네이트 접착제도 생산하고 있으며 그라비아 잉크 외에 무용제형 수요까지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자체 생산설비 증설과 현지기업에 대한 생산 위탁 등 다양한 공급량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디아와 같은 신흥국 외에 미국 역시 전략적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 텍사스 점착제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완료했으나 수급타이트 상태가 계속돼 신규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고 현지에서 생산하지 않는 라미네이트 접착제와 캔용 페인트 생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라미네이트 접착제는 현재 아시아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으며 식품포장 용도 뿐만 아니라 LiB(리튬이온전지) 셀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제안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캔용 페인트는 친환경 니즈를 확보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며 조기에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