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신보케미칼(Nisshinbo Chemical)이 플래스틱 개질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닛신보케미칼은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를 통해 독자 개발 폴리머 폴리카르보디이미드(Polycarbodiimide) 베이스로 개질제 카르보디라이트(Carbodilite)를 공급하고 있다.
카르보디라이트는 뛰어난 화학반응성과 접착성, 내열성을 갖추었으며 저독성이기 때문에 일본 화심법(화학물질의 심사 및 제조 등의 규제
에 관한 법률), 미국 TSCA, 유럽 REACH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
2022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생분해성 플래스틱용을 중심으로 현지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2023년에는 기존 용도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신규 용도를 개척함으로써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 가을부터 제안하고 있는 고기능 수성 가교제와 분상형 개질제 등 신제품 2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기능 수성 가교제는 내약품성, 밀착성, 도막강도 등이 우수해 글로벌기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수성 접착제에 채용돼 2023년부터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상형 개질제는 경쟁제품과 기능이 동등한 반면, 코스트 경쟁력이 우수한 장점을 살려 생분해성 플래스틱으로 제조한 비닐봉지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쟁제품은 냄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나 카르보디라이트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채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닛신보케미칼은 카르보디라이트 사업 확대를 통해 2023년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 매출을 전년대비 27% 늘리고 영업이익 개선에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량 확대를 위해 생산성 향상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2년 반응조건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을 20%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장기적인 수급타이트화에 대비해 일본 혹은 해외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신제품으로 해양에서 생분해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신규 첨가제를 출시한다. 현재 리드 화합물로 알려진 해양 생분해성 제어 화합물을 도출한 상태로 과제로 지적된 성형제품 물성 열화 해결까지 성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닛신보홀딩스(Nisshinbo Holdings)가 개발하고 있는 이온교환 시스템을 사용해 해양 생분해성 플래스틱과 조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