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섭·최재원)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설립 1주년을 맞았다.
SK온은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Ford)와 2022년 7월 114억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공식 설립하고 미국 켄터키 1·2 공장 및 테네시 공장 등 3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총 생산능력은 127GWh로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자동차(EV)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1년 전 비어있던 켄터키와 테네시 부지를 채워간 블루오벌SK는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고 빨리 충전되면서도 안전한 배터리를 생산해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최근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 중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와 관련해 92억달러(약 11조8000억원)의 사상 최대 정책 지원을 결정했으며 데이비드 터크(David Turk) 에너지부 부장관은 6월29일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을 직접 찾아 “블루오벌SK는 그린 에너지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의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테네시 공장은 현재 소방차 2500대를 합친 무게보다 무거운 7만8000톤의 철골 구조물을 세운 상태이며 켄터키 2공장 관계자는 “6월에 이미 철근 3만8000톤을 썼다”고 밝혔다.
켄터키 공장의 생산능력은 82GWh로 전기자동차 약 78만대 생산이 가능하며 미국 단일 부지 기준 최대규모이다. 1공장은 2025년, 2공장은 2026년 배터리 셀을 양산할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3개 공장에서 1만10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관계자는 “공장 설비의 90% 이상이 한국산이므로 국내 고용 창출 효과까지 포함하면 2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