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배출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시스템 정비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JGC는 최근 메탄(Methane) 배출 감축에 기여하는 MRV(측정‧보고‧검증) 방법을 확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정량화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은 지구온난화 지수(GHG)가 이산화탄소(CO2)의 28-84배에 달할 만큼 크며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배출 감축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2020년 메탄 전략을 통해 정확한 MRV 방법 도입을 의무화하고 수입 천연가스에서 메탄이 차지하는 비중의 상한치를 정해 주요 수출국에게 상한치를 지킬 것을 촉구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메탄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산정방법이 먼저 확립돼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 미국 등 주요 가스 생산국들은 메탄이 대량 배출돼 회수한다면 수익화할 수 있는 반면,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는 메탄 배출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효율적인 검출방법을 확립하지 않는 이상 코스트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JGC는 3-4년 전부터 MRV 방법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1년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로부터 LNG‧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국제적 방법과 조화시킨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MRV 방법 책정 관련 조사업무를 수주했다.
2022년에는 JOGMEC 조사의 일환으로 미츠비시(Mitsubishi)상사가 출자한 인도네시아 암모니아(Ammonia) 생산기업의 플랜트에서 메탄 포함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을 실시했다.
JOGMEC 조사는 플랜트에 수천개의 센서를 설치한 다음 메탄이 어느 정도 배출되는지 계측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계측법을 더욱 간편화‧효율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석유‧가스 생산기업 60여곳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이니셔티브 OGMP(석유‧가스‧메탄 파트너십) 산하 국제 메탄가스 배출량 관측소(IMEO)로부터 MRV 방법을 평가받았으며 2023년 아람코(Saudi Aramco), 엑손모빌(ExxonMobil) 등 12사로 구성된 석유‧가스 기후 이니셔티브(OGCI)의 메탄 배출 제로화 이니셔티브에 일본기업 최초로 참가했다.
JGC는 앞으로 자사 기술연구소에 메탄 배출 계측기술 평가설비를 도입함으로써 국내외 계측기기 생산기업과 함께 계측기술 향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동안 코니카미놀타(Konica Minolta), ANA, 유럽‧미국기업을 포함해 총 5사를 계측기술 향상 프로젝트에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JGC는 아시아 각국이 최근 그린‧블루 암모니아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나 밸류체인에서 메탄이 배출되지 않아야 청정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 정량화 서비스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각국과 원유‧가스 생산 중심지인 중동을 중심으로 측정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