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및 슈퍼 EP는 자동차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3년 7월20일 주최한 폴리머 교육(II) - EP 및 슈퍼 EP 소재와 가공 기술에서 Good Solution 장도훈 대표이사는 “자동차 및 전자산업은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산업이기 때문에 소재 측면의 수요산업으로 타겟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IT 및 자동차산업은 수출액 중 약 50%를 차지하며, 특히 자동차는 EP 전방산업 중 수요 견인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자동차 경량화에 따라 EP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일반 플래스틱보다 많은 양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EP 시장은 아시아가 55%를 차지하고 PC(Polycarbonate), PA(Polyamide) 66 등의 수요 증가율이 5%대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PA6는 4.0%, POM(Polyacetal) 3.8%,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3.0%, MPPO(Modified Polyphenylene Oxide) 2.9% 순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EP 시장은 글로벌 점유율 7%, 아시아 점유율은 12%로 파악되며 PC와 PA 수요가 전체의 68%에 달하고 있다.
특히, PC는 높은 기계적 강도와 탄성률, 내충격성, 내마모성, 전기 절연성, 투명성, 감성적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이 소비되고 있다.
전기·전자, 자동차산업은 PA, PBT, mPPO를 사용하며 일반 산업에서는 PC, POM을 주로 사용한다.
특히, 슈퍼 EP는 범용 EP보다 강도, 내열성, 내약품성 등 우수한 특성을 살려 전기·전자, 자동차 시장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EP 시장은 1조2000억원에 연평균 성장률 3.1%를 나타내고 있으며 슈퍼 EP는 2000억원이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9%에 달하고 미래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슈퍼 EP 중 PPS(Polyphenylene Sulfide), PEEK(Polyether Ether Ketone) 등은 금속 대비 동일한 물성과 저비중 소재 적용으로 연비 향상을 견인해 친환경 효과를 낼 수 있고 LCP(Liquid Crystal Polymer)는 고성능과 저코스트를 동시 실현 가능해 전기‧전자 분야 할로겐 프리 및 유동성을 앞세워 PPS, PPA(Polyphthalamide)를 대체하고 있다.
PEEK는 고성능, 고부가 금속 대체 수지로 최근 자동차 경량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동차용 수요가 꾸준하며 앞으로도 자동차 경량화 및 전기자동차(EV) 생산 증가로 수요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도훈 대표이사는 “고성능‧고부가 금속 대체 수지로 슈퍼 EP는 계속 성장할 것”이며 “고성능과 저비용을 실현 가능한 슈퍼 EP는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산업기기, 항공우주, 의료 및 치과용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소재로 이용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지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