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헬스케어‧디지털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아사히카세이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영업이익이 1250억엔으로 전년대비 38.3% 감소했다.
건식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미국 자회사 폴리포어(Polypore International)의 손실액 1850억엔 상당을 계상했고 반도체 부족 사태로 중환자 치료의학 및 자동차 부재 사업 등이 타격을 받은 영향으로 파악된다.
2024년 영업이익을 2700억엔으로 확대하겠다는 경영계획 목표를 2000억엔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2700억엔은 2026-2027년경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는 수익 개선을 위해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 자회사 졸메디칼(Zoll Medical)을 통해 중환자 치료의학 사업에서 미국‧이스라엘 관련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수면 무호흡증 재택 검사기기를 확보했으며, 의약품 사업에서는 아사히카세이파마(Asahi Kasei Pharma), 미국 자회사 벨록시스(Veloxis Pharmaceuticals)와 연계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인수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2023년 신증설 투자를 진행한다.
현재 센서 기술을 활용해 파워반도체용 전류 센서나 자동차용 고정확 알코올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는 디지털 솔루션 사업 역시 주요 수익 창출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는 감광성 소재 생산능력을 2024년까지 확대하며 다른 전자소재 및 부품 생산능력도 확대함으로써 성장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주택부문은 인수를 마친 미국‧오스트레일리아기업을 활용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자동차 소재는 포트폴리오 정비 및 코스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성장투자로는 이산화탄소(CO2) 활용과 수소 관련 분야, LiBS 사업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세계 산업단체 등에 참가하는 등 정보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소는 알칼리 수전해에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경쟁기술과 병존하는 방식 등으로 차별화를 도모한다.
LiBS는 북미지역에서 습식 공장을 건설하고 2026-2027년 가동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에게 페리클 사업을 양도하고 스펀본드 부직포는 공동 운영한다.
이밖에 ALC(경량 기포 콘크리트) 패널을 생산해온 이와쿠니(Iwakuni) 공장을 폐쇄하는 등 약 1000억엔 이상의 사업을 정리하며 현재까지 80% 정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석유화학은 매출액 기준 6000억엔대 사업이나 탄소중립 트렌드에 따라 구조 전환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바이오 에탄올(Ethanol)을 이용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 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외부와 공동으로 사업화하거나 일부 사업은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