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등락이 엇갈렸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동남아를 제외한 모든 가격이 급등했다.

메탄올 시세는 7월28일 CFR Korea가 285달러로 15달러 급등했으나 CFR SE Asia는 286달러로 8달러 하락했다. CFR Taiwan은 285달러로 15달러 급등했고 CFR China도 263달러로 9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85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폭등하면서 다운스트림들이 구매를 적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기업들이 메탄올 폭락에 대응해 가동률을 낮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메탄올은 초산(Acetic Acid)을 중심으로 다운스트림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중국이 2022년 말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경제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나 MTBE(Methyl tert-Butyl Ether)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250달러가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올레핀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중국의 MTO(Methanol to Olefin) 가동률이 올라가 메탄올 수요가 소폭 살아난 것도 영향를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메탄올은 2022년 2월 하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톤당 430달러 안팎으로 치솟았으나 연말 400달러가 무너졌고, 2023년 들어서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을 타고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MTBE, 메탄올 공법 PP(Polypropylene), PVC(Polyvinyl Chloride) 시장이 침체되면서 350달러로 하락했다.
2월에는 천연가스 거래가격이 상승하면서 360달러를 회복했으나 이후 LNG(액화천연가스)가 하락하면서 3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