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대표 허성)은 자동자용 POM(Polyacetal) 수요 감소로 수익이 악화됐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23년 2분기 매출이 11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POM 사업과 PA(Polyamide),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에 첨가제를 혼합해 물성을 향상시키는 컴파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POM은 전기자동차 모터 기어와 롤러, 창문 구동장치 등에 사용되며 코오롱플라스틱은 POM 생산능력이 글로벌 3위 수준으로 2025년까지 200개 이상의 신규 수요기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에는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계속되며 2분기 매출액 131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한 후 매분기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계속했으며 2023년 1분기에도 매출 518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이 460억원으로 급증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2분기에는 자동차용 수요 감소 영향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감소했다.
국내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 인하로 수익을 개선하지 못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수요기업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구매에 소극적으로 나왔을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 악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원가 경쟁력이 향상되고 수요 역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전방산업 부진에도 POM 사업은 수익성이 과거에 비해 꾸준한 수준”이라며 “고부가 스페셜티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의 질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