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KCC(대표 정몽진‧정재훈)가 실리콘(Silicone) 시황 악화로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KCC는 2023년 2분기 매출이 1조58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45.0%, 순이익은 673억원으로 63.0% 급감했다.
KCC는 △건축자재 △페인트 △실리콘 등 3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으며 페인트, 건축자재 사업은 양호했으나 실리콘 시황이 악화되며 영업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리콘 사업은 2019년 5월 미국 모멘티브(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인수 전에도 추진했으나 2018년 매출 비중이 10%대에 불과했던 반면, 모멘티브 인수 후 확장을 통해 현재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유기실리콘이나 중국 봉쇄 조치로 쌓여있던 재고가 2022년 하반기부터 풀리면서 중국 내수가격이 2020년 수준으로 폭락함으로써 영업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과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유기실리콘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KCC가 2022년 실리콘 사업으로 호조를 누렸던 만큼 역기저 효과에 따른 영업실적 악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