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SAF(지속가능한 항공연료) 공급을 본격화한다.
이데미츠코산은 에탄올 베이스로 SAF를 생산하는 Alcohol to Jet(ATJ)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공급량을 50만킬로리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우선, 2026년까지 치바(Chiba) 사업장에서 생산능력 10만킬로리터급의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 후 폐기된 당밀 베이스 에탄올(Ethanol)을 수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 조에틸렌(Ethylene)으로 분해한 다음 에틸렌‧부텐(Butene) 중합공정에서 C8-C16 올리고머를 제조하고 수첨‧증류를 통해 제트연료로 유도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원료 다양성 및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수‧함수에탄올을 모두 사용하는 프로세스도 개발하고 있다.
에탄올은 증류만으로는 완전히 정제할 수 없고 수분이 5% 정도 남은 함수제품이 되기 때문에 휘발유에 혼합 사용할 수 있는 무수에탄올로 만들기 위해 제올라이트(Zeolite)로 수분을 흡착‧분리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이데미츠코산은 무수에탄올보다 취급이 어려우나 가격은 낮은 함수에탄올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촉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에탄올 조달을 위해 비가식 자원을 원료로 취하는 2세대 이용을 시작하거나 일본산 에탄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에탄올을 분해한 다음 중량의 40%에 해당하는 수분을 제거해 등유 혼합 전 순도 100% 상태인 니트 SAF를 생산하는 ATJ 기술의 수율을 57%로 올리고 탄화수소 베이스 에틸렌 수율 98% 이상, 에틸렌 베이스 제트연료 수율은 9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틸렌 중합 시 분자량을 제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부텐을 거치는 것이 특징으로 부텐 중합 프로세스 개발을 위해 치바 생산기술 센터에 100cc 벤치장치를 설치하고 올리고머화 반응과 관련된 기초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완공할 10만킬로리터급 1호기는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그린이노베이션(GI) 기금을 통해 건설하고 ATJ 기술을 도입한 SAF를 주력 생산할 계획이다.
2030년 완공 예정인 2호기 이후 생산설비들은 유지계 HEFA(Hydroprocessed Esters & Fatty Acid)와 조합할 예정이며 에탄올 분해에서 얻은 조에틸렌을 NCC(Naphtha Cracking Center) 중 다운스트림 정제장치에 투입해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바이오 화학제품을 유도 생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은 2030년 SAF 사용량이 171만킬로리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정유기업 뿐만 아니라 상사들까지 SAF 공급에 나서고 있어 경쟁이 우려되나 이데미츠코산은 원료를 다양화하고 유도제품 포함 서플라이체인 구축에 나섬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