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이 LiB(리튬이온전지) 리사이클 사업을 확대한다.
CATL은 LiB 양극재 생산과 배터리 회수‧재생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방푸리사이클링(Guangdong Bangpu Recycling Technology)을 통해 LiB 리사이클 시장에 진출했다.
2023년 말까지 후베이성(Hubei) 이창시(Yichang)에 첫번째 LiB 리사이클 공장을 건설하고 2025년 처리능력 30만톤을 전면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푸젠성(Fujian) 닝더시(Ningde)와 장쑤성(Jiangsu) 창저우(Changzhou)에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방푸리사이클링은 이미 2022년 말 후난성(Hunan) 창사시(Changsha) 소재 배터리 재생 공장을 증설함으로써 폐LiB 처리능력을 12만톤으로 확대했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는 CATL과 협력해 광둥성(Guangdong) 포산시(Foshan)에 50만톤 공장을 건설하는 등 리사이클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CATL은 방푸리사이클링 포함 일련의 투자를 통해 폐LiB 처리능력을 2027년까지 120만톤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ATL은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도 술라웨시섬(Sulawesi) 동부 인근에도 폐LiB 처리능력 4만톤의 리사이클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방푸리사이클링, 현지 국영 2사와 함께 LiB 및 LiB 소재 생산과 리사이클까지 일괄 추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대자동차, SAIC 산하 우링자동차(Wuling Motors)가 전기자동차(EV)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신규 LiB 뿐만 아니라 폐LiB 리사이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투자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전기자동차 판매대수가 260만대에 달해 중국의 뒤를 잇는 대형 시장으로 부상한 유럽연합(EU)이 폐LiB 회수 및 양극재의 리사이클 자원 사용을 의무화하기 위해 법률 개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5개년 순환경제 발전계획에서 배터리 관련기업에게 폐배터리 회수 및 리사이클 사업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2022년에는 공업정보화부 등 관계당국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회수 및 리사이클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법을 제정했고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및 배터리‧소재 생산기업 간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폐LiB 회수량이 41만톤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고 2023년에는 50만톤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ATL은 2022년 배터리 소재 및 리사이클 사업 매출이 260억위안으로 94% 급증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로 상승했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양극재 금속 회수율은 99.3%에 달해 중국 리사이클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장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