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배터리 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는 8월16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aa3로 유지했고 등급 전망은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2022년 5조원에서 2023년 4조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4년 다시 5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사업에서 추가적인 수익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운영 효율성 개선과 대규모 세액 공제 영향으로 12-18개월 정도는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상반기까지 기록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2분기 매출이 18조72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22년 2분기 2조3292억원에서 2023년 2분기 마이너스 106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정유 사업 영업적자만 4112억원에 달했고 화학 사업은 P-X(Para-Xylene) 시황 개선을 타고 영업이익 1702억원, 윤활유는 경유 마진 강세로 영업이익 2599억원을 기록하는 등 주력 부문인 석유정제 외에서 수익 악화 만회가 이루어진 가운데 배터리 사업도 수익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SK온은 매출이 3조6961억원으로 187.0% 폭증하며 출범 이래 최대 기록을 갱신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15억원으로 적자를 계속했으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로 적자 폭을 2132억원 줄이는데 성공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 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도 Baa3로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