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Covestro)는 중국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주목하고 상하이(Shanghai)에 그룹 최대 생산기지를 건설했으며 사용 전력 50%를 신재생에너지 베이스로 전환함으로써 탄소중립형 사업으로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국은 코베스트로 전체 매출 중 20%가 발생하는 중점시장이며 최근의 가파른 성장률을 고려하면 수년 안에 기존 1위 미국을 제치고 최대 매출 창출처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최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모빌리티화 및 디지털화, 의료‧건강, 에너지 전환 등 주요 메가트렌드에 맞추어 사회과제 해결에 기여하는 핵심 소재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상하이에서 PU(Polyurethane) 엘라스토머(Elastomer)와 디스퍼전(Dispersion), 리사이클 PC(Polycarbonate) 컴파운드 플랜트를 완공해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며 2023년 3월 광둥성(Guangdong) 주하이(Zhuhai)에 대규모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결정하는 등 설비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현지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태양광 패널 소재 등 신재생에너지 용도 개척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주하이 TPU 플랜트는 사상 최대 투자액인 수억유로를 투입해 생산능력을 중장기적으로 12만톤까지 확대한 후 매스밸런스 인증 리사이클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생산체제에서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상하이 사업장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베이스 전력을 30% 정도 사용하고 있으며 2023년 말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한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는 중국‧미국을 후보로 검토하던 신증설 투자를 단념했다.
MDI는 건축용 단열재용 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규 주택이나 리노베이션 수요에 좌우되나 세계 각국의 경제 불안정으로 건설 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거액의 투자를 단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스트로는 중국 정부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2022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통해 경기 침체기에도 내수를 유지할 수 있는 제어능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개월 후면 중국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고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까지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