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대표 이우현·서진석)가 지주사 전환 작업 마무리에 속도를 낸다.
OCI홀딩스는 지주사 전환을 2023년 내에 완료하기 위해 OCI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비율을 맞추기 위해 지분 추가 매입·정리를 검토하는 등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것이다.
OCI홀딩스는 8월31일부터 9월20일까지 4651억원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하며 OCI 주주들로부터 OCI홀딩스 주식의 현물출자를 신청받아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공정거래법은 지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가 지주사 자산총액의 50%를 넘어야 하고 지주사가 상장사일 때는 30%, 비상장사일 때는 50% 이상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OCI는 OCI홀딩스의 자회사가 아닐 뿐만 아니라 자회사 전체 지분가액은 9105억원으로 OCI홀딩스 자산총액의 48.9%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OCI홀딩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OCI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OCI 발행주식 가운데 최대 45%를 확보하면 자산총액 기준과 자회사 지분 요건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청약률이 예상을 밑돌면 지분 추가 매입 등 후속 거래에도 나설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된 다음 지주사 전환 신고를 하고 OCI와 사업 연관성이 높은 자회사들을 현물출자 등의 방식으로 OCI로 이관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전환 후에는 OCI가 화학사업을 전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2023년 말까지 지주사 전환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유예기간인 2년 내에 자회사 지분율 등 현재 충족하지 못한 행위제한 요건을 일정에 맞춰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