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연료는 시장 성장에 힘입어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3년 9월1일 주최한 제2회 화이트바이오 기술세미나에서 김재곤 한국석유관리원 팀장은 “장기적으로 기존 석유화학 베이스를 대체하는 바이오 베이스 화학제품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연료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기존 석유제품을 대신해 내연기관 및 인프라와 구조 변경 없이 사용 가능한 생물자원 등을
이용해 생산하는 연료이다.
원료에 따라 옥수수·팜유·대두유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1세대, 목질계·폐식용유·동물유지를 사용하는 2세대, 수소·탄소 등을 사용하는 3세대로 구분하며 현재는 산업용으로 1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원료의 식량경합성 문제가 우려돼 2세대로 전환이 확대되고 있다.
3세대는 원료에 한계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높은 기술 난이도가 상용화 장애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연료 시장은 2021년 약 2조2888억원으로 바이오 디젤과 바이오 중유 위주로 형성돼 있으나 글로벌 시장의 약 1%에 불과해 제도적·기술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바이오 항공유는 세계적으로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아 파일럿 플랜트가 난립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원천기술 국방과학연구소가 중심이 돼 대량생산 연구를 추진했다.
바이오 연료는 폐유지·열분해 오일·리그닌(Lignin) 등 미활용 연료와 젖산·유기산·생화합물 등 부산물을 활용하는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재곤 팀장은 “바이오 연료 사업은 원료, 기술 등에 따라 매우 복잡하나 항공기, 선박, 도시가스를 넘어 모든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부산물을 이용한 소재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관계자들은 바이오 연료 수송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어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