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훠, 3분기 60만톤 가동 … 전자소재 사업화도 초읽기
중국이 PDH(Propane Dehydrogenation)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방훠그룹(Befar Gruop)은 전자소재 사업화를 위해 최근 보하이만(Bohai)과 면한 빈저우(Binzhou) 베이하이(Beihai) 경제기술개발구에서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60만톤의 PDH 플랜트를 완공했다.
총 120억위안(약 2조1557억원)을 투입하는 첫번째 C3·C4 화학제품 상업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도제품 플랜트를 포함 2023년 9월 상업가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No.1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기초화학제품을 활용하는 No.2 프로젝트에서는 배터리 소재 및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용 화학제품 사업화를 추진해 CA(Chlor-Alkali)가 주력이었던 기존 사업모델을 대폭 전환할 계획이다.
PDH 플랜트는 100% 자회사 Befar New Materials를 통해 미국 UOP 기술을 채용해 건설했다.
유도제품 플랜트는 PO(Propylene Oxide) 24만톤 및 MTBE(Methyl tert-Butyl Ether) 74만톤 병산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부탄(Butane)을 원료로 부타디엔(Butadiene) 등을 생성하는 부탄 이성화 80만톤과 암모니아(Ammonia) 15만톤도 건설한 것으로 파악된다.
류홍앤 방훠그룹 최고경영자(CEO)는 “PDH 플랜트는 이미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순조롭게 진행되면 유도제품을 포함해 3분기에 상업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far New Materials는 베이하이 경제기술개발구에 소재한 빈저우 항구에 원료용 프로판(Propane), 부탄 등 LPG(액화석유가스) 수입 계류시설 2기를 완공했다.
LPG는 주로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빈저우 항구에 1기당 8만입방미터 도입이 가능한 LPG 탱크 4기를 완공한 가운데 12만입방미터급 탱크 2기도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방훠그룹의 No.1 프로젝트는 미래 전자소재 사업화를 위한 도움닫기로 평가된다.
전자소재 사업화를 목표로 한 No.2 프로젝트는 아직 추진 시기를 정하지 않았으나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액 원료인 에틸렌카보네이트(Ethylene Carbonate) 및 프로필렌카보네이트(Propylene Carbonate)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태양광발전 패널용 에틸렌-EVA(Ethylene Vinyl Acetate), 열가소성 POE(Polyolefin Elastomer)나 풍력발전 블레이드 제조에 사용되는 에폭시수지(Epoxy Resin) 상업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PBS(Polybutylene Succinate) 등 생분해성 플래스틱 사업화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합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방훠그룹은 1968년 설립돼 상하이(Shanghai)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민영 화학기업으로 가성소다(Caustic Soda), ECH(Epichlorohydrin)의 원료인 클로로프로판(Chloropropene)과 삼불화에틸렌 중국 메이저이며 원료염, 브롬(Bromine), 과산화수소, 사불화에틸렌, 전극 소재인 침상코크스(Needle Cokes), 슈퍼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PPS(Polyphenylene Sulfide) 등도 생산하고 있다.
2022년에는 매출이 88억위안(약 1조5813억원)으로 전년대비 4%, 순이익은 11억위안(약 1977억원)으로 27% 감소했다.
방훠그룹은 빈저우시에서 최근 가동을 시작한 신에너지 파인케미칼 투자 프로젝트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Y)